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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집념으로 이뤄낸 아시아 최다승

통산 123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되돌아보면 험난하고 다사다난한 여정이었다. 청운의 꿈을 품고 태평양을 건넌 21세 청년이 37세 베테랑으로 변했으니 세월의 흐름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박찬호가 이토록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뚜렷한 목표의식을 들 수 있다. 야구로 엄청난 부를 이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그가 지금도 공을 던지는 이유다.

사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양대리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에 비해 강렬함은 떨어진다. 그러나 꾸준함의 표상인 통산 승수에선 반드시 앞에 서겠다는 결의가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박찬호가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 위해 쏟은 노력은 숫자로 잘 드러난다. 17년간 466경기(선발 287경기)에 등판해 1981이닝을 던졌다. 상대한 타자는 8663명이고, 이 가운데 1704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수의 숙명이기도 한 안타를 1862개, 홈런을 230개 허용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7.7개에 달하는 구위를 바탕으로 통산 4.37이라는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모두 7개 구단(LA 다저스는 2번)에서 20년 가까이 뛴 땀의 결과물이다. 조금만 배가 부르면 ‘힘들고 귀찮은 것’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일부 선수들과는 자세부터 다르다. 보직이 중간계투인 탓에 언제 노모를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존 러셀 피츠버그 감독이 “박찬호의 대기록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점은 고무적이다.

어쩌면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위대한 고지’에 우뚝 선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OSEN 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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