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야호! 클릭 한번에 에베레스트 정복

직접가지 않고도 3D 체험… 7억명 방문 운석 분화구 발견도… 테러악용 등은 문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과 중국의 만리장성을 옆집 보듯 만들어버린 ‘구글 어스’.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구글’의 인공위성 지도 검색 사이트 구글 어스가 올해로 다섯 살이 됐다. 그동안 전 세계 7억 명의 누리꾼들이 내려 받은 구글 어스는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왔을까?

미국인 소설가 캣 브룩스는 “예전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살펴보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거나 현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며 최근의 일화를 소개했다.

브룩스는 “얼마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한 고층 건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현지 소식통에게 연락을 했더니 그런 건물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구글 어스를 통해 다뉴브 강을 끼고 서 있는 고층 건물을 살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글 어스의 매니저인 피터 버치는 “요즘 사람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구글 어스를 켜고 세계 어느 곳이든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가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구글 어스를 통해 전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볼 수 있는 ‘커다란 거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직접 가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여건상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지구촌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구글 어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15년 전만 해도 구글 어스와 같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엔지니어나 건축가가 전부였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모든 컴퓨터에서 세계 각국의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어스는 학자들의 연구에 사용되면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탈리아 시에나 대학교 지질학자팀이 구글 어스의 위성 사진을 이용해 사하라 사막에서 운석 충돌 분화구를 발견했다. 이 분화구는 세계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분화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 역시 구글 어스를 활용하고 있다.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강경 이슬람 단체는 구글 어스를 사용해 공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의 테러 연구원인 제임스 포레스트는 “인터넷에는 테러 단체와 적대국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무궁무진한 정보와 지식의 바다에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들도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 어스에는 새로운 개념의 지도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미국 도시들은 구글 어스에 ‘범죄 지도’를 등록해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구글 어스가 사기 사건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관계자는 “휴가 때 해변에 있는 집을 빌리고 싶다면 실제로 그 집이 있는지 구글 어스에서 확인해 보라”고 귀띔했다.

메트로 인터내셔널=엘리자베스 브로

/정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