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모처럼 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IT기기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막히는 길, 드넓기만 한 하늘에 맞설 수 있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동 중이나 숙소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포켓 디지털’ 아이템을 소개한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의 디지털카메라팀 손형술 팀장은 “휴가철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슬림한 디지털 제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의 경우 전달 대비 이들 제품의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내가 있는 곳이 공연장 = 어딜 가나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사용자라면 뉴에버의 아이팟 전용 스피커 ‘레고 브릭’을 활용하자. 레고 블록 모양인 이 제품은 두께가 1.5cm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편하다. 스피커 중간 부분에 있는 블록 버튼을 누르면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아이팟 배터리로 작동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1만5000원.
◆ 내가 있는 곳이 영화관 =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카이의 PMP ‘더 플레이어’는 풀HD를 지원해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여러 명이 함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돼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AIPTEK의 포켓 프로젝터 ‘T30’은 세로 12cm, 가로 5cm의 크기로 초점 거리 19cm에서 6인치, 2m에서는 64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포켓 프로젝터 대비 밝기를 50% 이상 높였으며 알루미늄 보디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0만원대.
◆ 내가 있는 곳이 촬영장 = 산요의 ‘작티 VPC-CS1’은 26.8mm의 초슬림 두께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또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무게를 합해도 160g이 채 되지 않아 오래 촬영해도 팔에 무리가 없다. 권총 모양의 인체 공학디자인으로 장시간 촬영에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4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