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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농식품부 “휴∼김탁구 끝났대”

드라마 인기에 쌀 소비대책 묘수 없어 속앓이

KBS2 인기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48.4%를 기록하던 지난 2일, 방송사에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농식품부 직원은 “쌀로 만든 빵도 있는데…소개해줄 수 없느냐”면서 김탁구가 언제까지 방영되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가뜩이나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묘수를 찾지 못해 가슴앓이를 하는 형편에 밀가루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숨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실 쌀 소비대책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어 김탁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방송사에 부탁 전화를 했다”면서 “솔직히 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김탁구가 끝나게 돼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마침 해당 방송사는 물론 이 드라마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던 제빵업체에도 농민단체들로부터 “쌀도 부각시켜 달라”는 항의가 쇄도했던 터라 해당 방송사는 농식품부의 의견을 수용, 시나리오를 급히 바꿔 쌀케이크를 소재로 2편을 연속 방영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주 내용에 ‘쌀발효빵’을 등장시킨 것도 김탁구에 대한 관심을 ‘쌀 소비’로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전언이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한때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대장금’ 등이 모두 먹을거리와 관련된 것이었다”면서 “차제에 심혈을 기울여 쌀 소재 드라마를 방송사와 공동 기획하는 방안을 모색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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