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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녹차·차송편으로 추석 차례를

‘추석’하면 송편이 떠오른다. 차례상에 밥 대신으로 올려지는 것이 바로 송편이다. 송편을 만들 때 녹차가루를 섞어 ‘차(茶)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도 별미 송편이 될 수 있다. 차에는 자연방부제가 들어 있어 빨리 쉬지 않고, 또 쉽게 굳어지지도 않는다. 쌉싸래한 찻잎송편은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데 최고다.

전남 광양시 칠성읍 칠성리 나주 나씨 송도공파 종가에서는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제수품이 녹차 한잔, 차송편 그리고 과일 4가지가 전부였다. 차례상에 차를 올리기 위해 종손 나상면(58·보광한의원 원장)씨와 종부 김영순(56)씨는 주말이면 종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산 속 야생차밭으로 가 차나무를 키운다. 종손은 차밭에 농약 대신 풀을 뽑아주고, 종부는 찻잎을 따서 정성껏 만든 차를 추석 차례상에는 물론 종가에서 모시는 모든 제례에 술 대신 쓰고 있었다. 의례물로 차뿐 아니라 찻잎으로 송편을 만들었다.

차송편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반죽을 할 때 쌀가루 한 컵에 녹차가루 1/2 티스푼을 섞어 체에 내린 다음 끓는 물 2큰술을 넣어 익반죽을 한다. 반죽을 밤톨만큼씩 떼어 둥글게 빚은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구멍을 돌려 파낸 뒤 준비한 소를 넣는다. 송편 소는 기호에 따라 밤이나 풋콩, 깨 등을 넣으면 된다. 소를 넣은 반죽은 끝을 잘 아물려 붙여 조개 모양으로 빚어 베보를 덮어두었다가 시루에 솔잎과 떡을 켜켜로 안쳐 30분간 찐다. 쪄낸 송편은 찬물에 잠깐 담군 뒤 건져 참기름을 바르면 파르스름한 녹차송편이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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