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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의사들 ‘신종마약’ 장사

돈받고 마이클잭슨 목숨 앗아간 마취제 마구잡이 주사

서울 강남 등지의 성형외과·산부인과에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을 남용해 불법 이득을 챙긴 의사들이 대거 기소됐다. 프로포폴은 투여 시 희열을 느끼고 중독성이 있는 등 마약과 유사해 식약청이 내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키로 한 약품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를 시켜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투여한 성형외과 원장 우모(41)씨 등 병원장 2명과 최모(40)씨 등 의사 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씨는 2006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1081회 투여하고 5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다. 최씨 등 성형외과·산부인과 의사 5명도 이를 각각 400∼1400여 회 투여하고 5000만∼3억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프로포폴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640병을 4명에게 판매한 전직 병원 상담실장 정모(40·여)씨, 중국에서 이 약품 10ℓ를 밀수해 판매·투여한 간호조무사 전모(28·여)씨 등 2명도 구속 기소했다.

일부 병원은 프로포폴을 ‘비타민 주사’로 선전해 고객을 모았고, 일부 병원은 중독 환자로부터 뒷돈을 받고 투여 순서나 양을 조정해줬다. 일부 병원은 세원 노출을 피하고자 진료차트를 작성하지 않고 현금만 받았으며, 환자의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1병당 공급가격이 1만원 안팎인 이 약품을 병원들은 10만∼40만원대에 투여해 폭리를 취했다.

일부 중독자는 투약을 위해 한 달 최고 3000만원, 1년 최고 3억원씩 지출했고 비용 마련을 위해 유흥업소를 전전했다. 일부 의사는 본인이 중독돼 수차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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