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이해 정부에서는 특성화고(구 전문계고) 학생들을 위한 큰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6일, 2011년부터 특성화고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료 상당의 장학금(연간 1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나 혼자만 잘사는 세상은 그 미래가 어둡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칩니다. 최저의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정책을 펼치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 아니겠습니까? 그 희망의 중심은 바로 교육입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공정한 사회, 희망이 있는 사회의 선결요건입니다.
교육에서 공정한 사회가 갖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교육받을 기회를 확대해 주고, 특히 그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시에 살건 농어촌에 살건, 부자이건 가난하건 간에 언제 어디서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바로 우리가 소망하는 공정한 사회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정책 중 하나인 특성화고 모든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제도는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성화고는 기초생활수급 학생 및 결손가정 비율이 각각 11.9%, 25.4%로 일반고보다 월등히 높아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던 차에, 이들 학생들에게 양질의 직업교육과 함께 충분한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졸업 후 우수한 산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교육 희망사다리 구축’ 프로젝트는 분명 희망의 정책인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친서민 교육 정책 성공을 위해, 실제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것입니다. 아울러, 특성화고를 나오면 학력이 아닌 그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희망의 사다리를 타고, 한가위 보름달 같은 큰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과부 이대영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