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 가족 시청자를 한자리에 끌어 모으고 있는 SBS 주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많고 많은 등장인물 가운데 최근 이 드라마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들은 단연 이상윤(29)과 남상미(26)다. 극 중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호섭(이상윤)과 연주(남상미)가 고운 한복을 맞춰 입고 메트로신문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상윤
이번 추석 연휴도 촬영장에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한복을 차려입으니 추석 기분 제대로 나는데요? 데뷔 전에는 집에서 가족과 추석 특집 프로그램 보며 맛난 음식 먹는 게 낙이었는데 말이죠.
다행스러운 것은 드라마가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라, 촬영 현장이 정말 집 같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평소에도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엔 북적북적, 시끌시끌한 대가족이 정말 좋다는 걸 느끼고 있죠.
상미씨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리죠? 함께 연기하는 사람과 실제로도 편하고 친해야 연기적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주의예요. 상미씨한테도 처음부터 ‘귀찮게 할 테니 양해해 달라’고 했어요. (웃음). 덕분에 친한 오빠·동생, 아니면 친구 정도는 된 것 같은데요? 드라마에 등장하는 커플 중에 호섭이랑 연주 커플이 가장 예쁘지 않나요? 하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남상미
저 역시 데뷔 후 추석의 추억이라곤 촬영이 전부라 아쉬워요. 예쁜 한복을 입으니 저 자신이 좀 더 여성스러워진 느낌이고 좋습니다.
이상윤씨도 멋지네요. 최근 들어 러브 라인이 급전개되면서 조금 부끄럽고 어색해지는 순간은 있었어요. ‘우리는 프로야’라고 서로 독려하며 예쁜 커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항상 티격태격하시는 할아버지·할머니 커플은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요. (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제 꿈이 현모양처인 데다 친오빠가 평소 출산 장려 운동을 벌여왔는데 (웃음), 이번 작품을 하면서 대가족을 향한 열망이 더 또렷하고 분명해진 느낌이에요. 매트로신문 독자 여러분! 가족이 최고랍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