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해마다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연휴라 좋으면서도 음식 때문에 잘 체하고 배가 아픈 경우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A.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평소보다 과식을 하거나, 차례음식인 전이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기 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급하게 체하거나 복통이 생겨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추석에 섭취하는 음식들 중에는 칼로리가 높고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으므로 평소보다 과식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 과식을 하게 되면 가을철 쉽게 비만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하였음에도 속이 불편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생활 속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선, 기름에 튀긴 부침이나 전 등을 과하게 섭취한 경우에는 식혜를 드시면 좋습니다. 식혜는 소화가 안 되는 기름진 음식이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산사를 차로 끊여 마시면 좋습니다. 산사는 예부터 육식으로 인한 체기나 복통에 효능이 탁월합니다. 지방간이나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 드셔도 좋습니다.
만약 장이 약하고 몸이 냉한 사람이 배가 뻣뻣하고 꾸륵꾸륵 소리가 나면서 속이 불편하다면 물엿을 따뜻한 물에 녹여서 차처럼 섭취하면 편안해집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식혜나 산사, 물엿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선 양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자리인 합곡을 지그시 5분에서 10분 정도 지압해주면 체기나 복통이 진정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배꼽의 양옆으로 검지손가락 두 마디 정도 거리의 천추혈을 지그시 눌러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정다운 한의원 유승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