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끝나 더 찌뿌드드한 월요일, 백화점들이 한바탕 쇼핑으로 기지개를 켜라고 손짓하고 있다.
선물매출이 18∼22%가량 늘어 추석 대목을 톡톡히 누린 백화점들은 추석 때 팔린 상품권이 매출로 이어지도록 연휴가 끝나자마자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다. 주로 잡화·패션 브랜드가 10∼30% 정도 값을 내린다. 대부분의 백화점이 30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 가을정기세일을 이어 간다.
지난해 추석보다 상품권을 20% 많이 판 롯데백화점은 자사 상품권을 쓴 고객에게 혜택을 얹어주고 있다. 30일까지 청량리점에서 롯데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2장을 증정한다. 구리점에선 10만원 이상 롯데상품권을 쓰면 샴푸 세트를 준다. 또한 30일까지 본점 행사장에서 남성 의류를 40∼60% 싸게 파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30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열어 잡화와 여성캐주얼, 여성정장 등 품목별로 10∼30% 할인 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본점에서 ‘블루핏 트루릴리전’ 행사를 열어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20% 할인해 판다.
AK플라자는 스포츠·아웃도어 기획전을 준비했다. 30일까지 구로본점에서 ‘휠라그룹 특별전’을 열어 운동화·골프티셔츠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같은 기간 수원점은 노스페이스·컬럼비아·K2 등이 참여하는 ‘아웃도어 가을패션 대전’을 연다.
브랜드 세일을 건너뛴 아이파크백화점은 24일부터 가을정기세일을 시작해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트렌치코트 물량을 늘려 올리브데올리브 제품을 7만9000원, 쿠아의 트렌치코트를 22만9000원에 선보인다. 남성용 엠비오 트렌치코트는 25만원부터다. 짧은 가을을 고려해 겨울 상품을 앞당겨 살 수 있게 ‘모피 베스트 특집전’도 마련했다. 에꼴드빠리의 폭스 베스트는 29만9000원, 아나카프리의 폭스 베스트는 26만9000원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