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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한닢, 부자의 첫 걸음

추석연휴는 끝났어도 집안 어른들이 한마디씩 던져준 덕담은 여전히 귓가에 맴돌고 있다. 그것은 용기를 북돋아주는 격려인 동시에 은근한 부담이기도 하다. 덕담으로 치자면, 좋은 회사에 취직하라거나, 올해 넘기지 말고 결혼을 하라거나, 조만간 내 집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보통이다. 거기에는 어서 빨리 돈을 모아 부자가 되라는 덕담도 빠지지 않았을 듯싶다. 따지고 보면 모두 엇비슷한 얘기다. 내년 추석 때는 경제적으로 좀 더 넉넉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염원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만큼의 재산을 가져야만 부자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6∼7년 전만 해도 대체로 10억원 정도의 기준이 통념적으로 적용됐으나 요즘은 20억원으로 그 기준이 높아진 것 같다. 은행의 프라이빗 고객 담당자나 증권사 펀드매니저들 사이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그때보다 집값이 월등히 오른 데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수록 부자의 기준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빈부격차가 자꾸 벌어지게 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문제는 그 기준이 10억이건, 20억원이건 그 막대한 재산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졌고 예금 금리도 5%를 밑도는 상황에서 보통 눈치와 재간으로는 재산을 불리기 어렵게 됐다. 주식도 변동성이 커지는 바람에 잘못 달려들었다간 오히려 낭패만 보기 십상이다. 더구나 월급으로 다달이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바쁜 봉급생활자들로는 부동산이고 주식이고 애초부터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결국 처음부터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성실성과 근검절약이 가장 중요한 밑천이다. 샐러리맨들 사이에 재테크나 ‘투잡스족’이 크게 유행하는 모양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는 어차피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첫째다. 비록 동전 한 닢에 불과할지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의 위력을 깨달아야 한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모으느냐에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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