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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독버섯처럼 크는 증권가 ‘찌라시’

e-메일·메신저로 전파… 업체 근절 어려워

우리나라에서 루머를 옮기는 대표적인 매체 중의 하나가 흔히 ‘찌라시’로 불리는 증권가 사설정보지다. 연예인의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인, 대기업 총수, 고위 관료, 스포츠 스타 등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각종 소문이 담겨 있다.

1980년대 중반 처음 생겨날 당시 정보지는 ‘주식종목 분석’이란 제목으로 증권가의 수요에 맞춰져 만들어졌다. 그러다 90년대 초반 들어 여의도 정가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대기업의 정보 수요가 가세하면서 콘텐츠가 대폭 확장됐다.

찌라시의 역기능이 특히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면서다. 그전까지만 해도 주로 인편에 의해 문서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극소수 사이에서만 유통되던 찌라시가 e-메일, 메신저 등 전달·복제가 용이한 매체에 실리면서 전파력이 급격히 커진 것이다.

단적인 사례가 2008년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사건이다. 찌라시가 출처인 악성 루머를 증권사 여직원이 인터넷에 옮기면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결국 최씨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또 이보다 앞서 2005년엔 ’연예인 X파일’ 사건으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찌라시 업체들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그 뿌리를 뽑지는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 조직에서 서로 정보가 필요하다 보니 찌라시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극소수만 볼 수 있는 정보라면 받아보는 사람은 특권의식을 가질 수 있지만 많이 퍼지면 언론 등을 통해 걸러지는 측면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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