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역시나 물결치듯 우아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잡는다.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 김정은처럼 볼륨을 넣은 헤어스타일이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부풀려주는 덕분이다.
그런데 건조한 가을엔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욕심껏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쉽게 푸석해지고 정전기가 일어나는 데다 여름철 자외선 으로 머릿결이 상해 있어서다. 이 때문에 모발 보호가 중요하다. 필립스전자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찰랑이는 헤어스타일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을철 건강한 모발 유지법
출근길 바쁘다는 핑계로 젖은 머리 그대로 집 밖을 나서는 이들이 많은데, 금물이다. 머리카락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들이 쉽게 달라붙어 두피와 모발을 상하게 한다. 가을 아침은 쌀쌀해 젖은 머리가 마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리므로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리고 외출한다.
드라이어의 경우 모발 전체에 열을 균일하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고 고르는 게 중요하다. 머리를 말리다 보면 어떤 부위는 열이 닿지 않아 덜 마르고, 다른 부분은 과열돼 머리카락이 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조한 가을에 자주 생기는 정전기도 머리카락을 갈라지고 끊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정전기를 줄이려면 헤어기기도 이온 기능이 있는 게 좋다. 음이온을 발생시켜 머리카락 깊숙이 수분이 전달되도록 해 오래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하는 빗질도 중요하다. 빗을 사용하기 전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가볍게 정리하듯 빗어준다. 모발 끝이 엉킨 경우엔 그 부분부터 빗은 다음, 모근부터 위에서 아래쪽으로 빗어주면 된다. 반대로 목덜미나 귀 옆에서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빗어주는 것도 혈액 순환을 촉진해 머리카락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