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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뉴욕의 밤

[사진작가 신미식의 렌즈 속 여행]

브로드웨이 42번가에는 밤새도록 화려한 간판들이 꺼지지 못한다. 잠들지 못하는 도시의 밤은 여행자에겐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 또한 뉴욕이 갖고 있는 매력일지도 모른다.

그 번잡한 브로드웨이를 떠나 조용한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허드슨 강가로 향했다. 물빛은 오후의 빛깔을 닮아 차분하고 도시는 오후의 햇살을 받아 붉다. 오후의 브루클린브리지는 왠지 모를 아련함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쓸어내린다.

-2010년 가을 뉴욕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