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오늘, 전 세계 60개국에서 6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봄으로써, 세계 방송 역사상 가장 시청률이 높은 시리즈 가운데 하나가 된 13부작 다큐멘터리 ‘코스모스’가 첫 방영됐다. 해설자로 나온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곧이어 나온 단행본 ‘코스모스’도 불과 두 달 만에 40만 부가 판매되고 70주 이상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으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칼 세이건의 또 다른 저서 ‘에덴의 용’은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유일한 소설 ‘콘택트’는 여러 출판사 간의 경쟁 끝에 85년 당시 사상 최대인 200만 달러의 선인세를 받아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냉전 말기 ‘핵겨울’의 위험을 경고하여 핵무기 감축을 주장했고 수많은 논문과 대중 과학서를 저술하여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