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속사와의 계약 논란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동방신기 3인이 월드 와이드 음반 발매를 공식 선언했다.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사진 왼쪽부터)은 서울 G20 정상회의(11월 11∼12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현재 월드 와이드 앨범과 쇼케이스 준비로 바쁘다. 앨범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목표가 지금 가장 크다. 이번 앨범을 많이 알려서 국위 선양을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의 갑작스러운 현지 활동 중단 선언에도 해외 활동은 예정대로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10월로 예정된 동방신기 3인의 월드 와이드 음반 발표에 대해 멤버들이 직접 언급하며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또 “음악인으로서 정해 놓은 목표는 없다. 음악에 관해서는 언제나 도전하고 싶고 욕심이 끝이 없다”며 일본 활동 제약과 관련한 악재를 헤쳐가겠다는 다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동방신기 3인이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것은 행사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박지성·김연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메시지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된 것도 주최 측이 동방신기 3인이 몰고올 파급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의장으로 주최하게 된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떨리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빡빡한 해외 활동을 통해 한류를 체감하고 있는 이들은 “해외에 나가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고 애국심도 강해진다. 우리를 사랑해 주는 분들이 우리나라에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잘하려고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