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데 내일 뭐 입지? 보습 화장품도 필요한데….’
스산한 가을 날씨가 쇼핑 본능을 깨우는 요즘이다. 10월의 첫날인 내일(10월 1일)부터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해 17일간 쇼핑족들을 유혹한다.
쇼핑 마니아들은 세일 첫 3일(금∼일요일)을 노린다. 백화점들이 내놓는 물량이 가장 많아서다. 특히 가을 세일은 10월이 의류 매출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백화점들의 물량 공세가 더욱 치열하다.
◆기획전 다채·반값 할인도
브랜드 제품의 경우 할인율이 백화점마다 비슷한 만큼 값에 비해 좋은 제품을 챙기려면 백화점별로 준비한 기획전을 눈여겨보는 게 우선이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서 단독 기획상품을 모은 ‘온리 L 스타일 상품전’과 신상품을 30∼50% 할인하는 ‘프리미엄 특보 상품전’을 진행한다. 본점에선 다음달 1∼5일 나이키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할인해 주는 ‘나이키 특집전’이 열린다.
가을 화장품이 필요했다면 면세점보다 저렴하게 선보이는 현대백화점의 ‘파워 코스메틱 스페셜’ 행사가 있다. 랑콤·에스티로더·설화수 등 국내외 화장품 16개 브랜드의 단독 기획세트를 3만 점 준비해 다음달 1∼10일 판매한다. 남성의류 3만 점을 내놓는 ‘맨즈 패션 페어’도 진행한다. 갤럭시·마에스트로 등 신사 정장 39만원, 인터메죠·킨록 등 캐릭터 슈트 29만원.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기간에만 특가로 파는 한정판 ‘바겐스타 상품’을 상품군별로 선보인다. 본점에서 다음달 1∼5일 아웃도어 의류를 모은 ‘아우트로 페어’를, 강남점에선 1∼3일 체크무늬 의류를 모은 ‘남성 체크 컬렉션’을 마련한다.
이미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 중인 아이파크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환절기 의류 대전’을 마련해 간절기에 입기 좋은 재킷·카디건·머플러를 저렴하게 내놓는다. 시슬리의 모 머플러 14만8000원, 96NY의 호피무늬 머플러 12만8000원, 올리브데올리브 카디건 6만9000원, 막스앤스펜서 여성 카디건은 8만원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