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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아이돌보다 중견’ 시청률이 말한다

[와이드 엔터]

추석을 맞아 아이돌 가수들이 육상 선수로 변신했다. 알까기 제왕전에 나와 바둑알도 튕겼다. 이 뿐이 아니다. ‘반짝이’ 재킷을 입고 2대 8 가르마 머리로 등장해 목청껏 트로트를 불렀다.

올 한가위 연휴 안방극장의 특집 프로그램 대부분은 아이돌 가수들의 재롱 잔치였다. 이들은 지상파 3사는 물론이고 케이블 채널까지 모조리 흡수해버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세시봉 친구들 2편’이 심야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보기 드물게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영남·윤형주·송창식·김세환 등 197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인기 포크가수들이 통기타를 둘러먼 채, 걸쭉한 회고담과 친숙한 히트곡들을 들려준 덕분이다.

TV 콘텐츠의 생존 여부를 나이어린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좌우한다는 방송가의 속설은 이제 바뀌어야 할 듯싶다.

중견 탤런트들의 호연이 돋보인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자이언트’, ‘…세시봉 친구들 2편’, MBC ‘세바퀴’의 출연진 구성에서 알 수 있듯,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연예인들일수록 신세대는 물론 비슷한 연령대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여 높은 시청률을 견인한다는 사실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어서다.

아이돌 가수들을 부업에서 해방시킬 때다. 본업인 노래와 춤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 풍토를 달리해야 할 시점처럼 느껴진다. 감각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도 좋지만, 만날 그 아이돌이 그 아이돌인 예능 프로그램은 금세 식상해지기 때문이다.

대신할 인물들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시청률의 높고 낮음은 참신한 기획 여하에 달려 있지, 출연진의 연령대는 실은 문제될 게 없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시청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시야를 넓히는 제작진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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