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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인공맛에 질릴때 찾고싶은 곳

최근 ‘폭탄버거’ ‘내장파괴버거’ 등 이름도 무시무시한 정크 푸드들이 화제다. 설탕을 입힌 도넛 사이에 초콜릿을 묻힌 베이컨, 기름이 잘잘 흐르는 패티, 치즈 등을 넣어 만든 폭탄버거는 개당 1000㎈가 훌쩍 넘는다.

폭탄버거처럼 무지막지한 정크푸드가 아니더라도 요즘 거리에는 각종 패스트푸드와 조미료로 맛을 낸 음식들이 넘쳐난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공 조미료 맛은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슬로 키친 by 사이간’이다.

한남동 어느 한적한 언덕에 자리한 슬로 키친 by 사이간은 한식을 위주로 파는 작은 레스토랑이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맛의 조미료’라고 생각하는 마음씨 좋은 오너가 담백하고 소박한 ‘집 밥’을 선보이고 싶어 마련한 공간이다.

자박자박 끓인 영양 만점 두부강된장을 향긋한 취나물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두부강된장과 취나물 비빔밥, 다시마로 지은 밥에 3가지 버섯을 올리고 양송이버섯이 들어간 양념장을 곁들이는 버섯밥과 버섯양념장 등 정갈하고 깊은 맛의 음식들은 조미료에 길들여진 혀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유자로 맛을 내고 치자로 물들인 노란 연근조림 등의 반찬에서마저 오너의 세심함이 느껴진다.

두부강된장과 버섯밥 외에도 일본 고형 커리로 만든 슬로 키친 채소카레, 매콤한 오징어 덮밥, 닭고기 맛간장 덮밥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두부 샐러드, 계란말이, 매운 닭고기 볶음 등의 사이드 메뉴를 함께 주문해도 좋겠다. 식사 후에는 탄산음료 대신 매실차 곁들이는 걸 잊지 말 것.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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