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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차기술 안줘? 희토류 못줘!



‘중국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개발 주도권을 쥐기 위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이고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본과 대치한 이후 일본 수출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돌고 있는 음모설이다.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지만 정황 상 무시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희토류는 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의 원소를 일컫는 말로 희귀 광물의 일종이다.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모터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개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모습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얼마 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신에너지차 진흥 10개년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외국 업체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서만 중국 내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핵심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합작회사에서 외국 업체의 지분을 49%로 제한해 경영권을 중국 회사가 갖도록 해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 대마력 전기모터, 전기차 제어 기술 등 관련 핵심 기술이 중국 회사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차단한 것도 사실상 일본이 친환경차 대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중국에도 BYD와 같은 우수한 전기차 회사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검증된 도요타, 혼다, 닛산의 기술력에 비할 바 못된다. 고급 친환경차 기술을 배울 수 없다면 제품을 만들수 있는 원료를 아예 주지 말자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일본이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하이브리드차 모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홋카이도 대학의 연구진은 희토류 모터만큼 강력한 출력을 가진 아철산염 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철산염 모터는 희토류의 대체재가 될 요건을 갖추고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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