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이탈리아서 생긴 첫사랑의 기적

[필름 리비우]레터스 투 줄리엣 실제 부부가 노연인 호흡



작가 지망생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식당 개업 준비에 바쁜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이탈리아 베로나로 미리 허니문을 떠난다. 전 세계 여성들이 안타까운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이자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 무대인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50년 전 쓰여진 러브레터를 발견한 그는 편지 속 사연의 주인공에게 답장을 보낸다. 편지의 주인공으로 어느덧 할머니가 된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가 며칠 후 기적처럼 나타나고, 소피는 이들과 동행해 클레어의 첫사랑 찾기에 나선다.

6일 개봉될 ‘레터스 투 줄리엣’은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풍광이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멜로 드라마다. 지중해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사랑을 되찾고 진심을 깨닫는다.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인생과 사랑의 참맛을 발견하는 뉴욕 여성 소피는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어하는, 그러나 결코 이루기 어려운 판타지에 극적으로 도달한다.

영국의 명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장고’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 프랑코 네로가 합작하는 ‘노연인’의 사랑 연기는 젊은 관객들이 봐도 감미롭고 달콤하다. 이들은 실제로도 부부 사이다.

여기에 ‘맘마미아’와 ‘클로이’로 낯익은 청순 글래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차분하면서도 발랄한 호연이 더해져 전체적인 연기 화음이 무척 조화롭다. 올해 그래미상 수상자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주제가 ‘러브스토리’는 유쾌한 보너스.

너무 착한 캐릭터들만 나오는 게 약간의 흠이지만, 크게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