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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홍금보스타일 액션 볼 것”

[줌 업]서극감독



서극(60) 감독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동방불패’ ‘황비홍’ 시리즈를 기획·제작·연출하면서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주윤발·장국영·임청하 등 수많은 톱스타를 배출했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깔끔한 세공술로 ‘아시아의 스필버그’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는 잠시 숨을 고르고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하는 등 휴지기를 가졌다. 6일 국내 개봉 예정인 액션 미스터리 사극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은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오랜만에 건재를 과시한 그와 서면으로 만났다.

)사료에 상상력 더해 당나라 재현

서 감독은 당나라 시대의 실존 인물로 영화 속 주인공인 적인걸에 대해 깊은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재상이자, 서양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준 존재”라며 “치안판사로 활동했던 젊은 시절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영화에서처럼 천재적으로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료에 상상력을 더했지만, 당나라 시대를 스크린에 재현하기 위한 사전 작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해외 교류가 워낙 활발했던 덕분에, 의상과 생활 양식이 다른 시기보다 훨씬 다채로웠고 심지어는 주술적인 분위기까지 많이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에서 박물관에 많이 다녔다”면서 “당나라 시대는 중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독특한 시기였다. 문제의 본질을 빨리 파악해 희망과 이상, 명예가 무엇인지 보여준 적인걸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덕화 부상에 가슴 철렁하기도

오랜 지기인 배우 겸 무술감독 홍금보의 힘을 빌어 멋진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다. 적인걸 역의 유덕화와 이빙빙, 등초 등 주요 출연진이 고난이도의 액션을 연기하다가 자질구레한 부상도 입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배우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 감독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대목이다.

극 중 의문의 인체자연발화와 높이 120m를 자랑하는 거대 불상의 전복 장면 등에 쓰인 한국 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대해서는 “뛰어난 완성도로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쥐’ ‘마더’ ‘전우치’ 등으로 잘 알려진 에이지웍스가 참여했다.

그는 “교묘한 단서들이 많아 이야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관객들로 하여금 추리하도록 만든다”며 “추리에 신나는 액션을 가미해 기존의 할리우드식 수사물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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