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 관련 개인 재산을 가진 부자가 지난해보다 5명이 늘어난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고, 자수성가형 부자는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 4명이었다.

4일 재벌닷컴이 1799개 상장사, 1만35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와 현금자산 등을 평가한 결과, 개인 재산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9명을 포함해 1000억원을 넘는 재산가는 216명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비상장사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 등을 합친 개인재산이 8조73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위·6조5670억원),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3위·2조688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4위·2조3651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위·2조3358억원) 순이었다.

자수성가형으로는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현금자산(배당금)과 상장 및 비상장사 보유주식 가치를 합쳐 1조54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2812억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1841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1조212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