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월의 신부’가 대세다. 통계청의 최근 5년간(2005∼2009년) 혼인통계를 살펴보면 10월의 혼인건수(3만8397건)는 5월(3만5677건)을 제쳤다. 11월 혼인건수도 3만7933건에 달해 결혼의 계절은 가을이꿰찼다.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요즘, 똑소리 나는 예비부부를 겨냥한 실속 혼수 마련 행사들이 제철을 맞았다. 할인 이벤트부터 사은품 증정 행사까지 다양하다.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여
가짓수도 많고 막상 구입하려면 목돈이 들어가는 게 가구와 침구, 그리고 주방용품들이다.
테팔에선 31일까지 팬의 온도가 올라가면 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테팔 열센서가 적용된 코팅 프라이팬과 멀티팬·냄비 제품들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재래시장에서 진행하며 할인 제품이나 할인율·할인 기간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다.
한일카페트는 17일까지 카펫·러그·매트 등 3종을 세트로 구성한 ‘웨딩 카펫 패키지’를 내놨다. 겨울철 따뜻한 신혼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게 카펫 2장과 욕실·현관 입구에 사용할 수 있는 매트 1장을 모아 3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모두 4가지 디자인으로 가격은 30만 ∼100만원대.
한샘은 홈페이지 내 스크래치존 코너에서 생산 과정에서 약간의 흠집이나 얼룩이 생긴 제품을 50% 이상 싸게 판매한다.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 제품들이다. 단, 교환이나 반품이 안 돼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인터파크는 가구 3대 브랜드 제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노센트·파로마·라자가구의 인기 혼수가구를 모아 최대 40% 싸게 판다. 이노센트 4인용 가죽 소파 39만5000원, 로맨스 가죽 침대(퀸)는 40만9180원. 이달 말까지 가구를 200만원 이상 사면 독일브랜드 가이타이너의 도자기 홈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닷컴은 31일까지 ‘가구·침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한샘·까사미아·리바트·에이스침대 등의 가구와 침구 등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슈트 사면 허니문 캐리어 선물
홈플러스는 내일(6일)까지 ‘혼수가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김치냉장고·3D TV·소형가전을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삼성 지펠 김치냉장고(310ℓ)·LG 디오스 김치냉장고(315ℓ)는 각각 159만원·155만원, 딤채 김치냉장고 4종(158∼355ℓ)은 구매 시 최대 2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하이얼 22인치 LCD TV 29만원, 필립스전자 토스터 2만4900원, 테팔 스팀다리미 3만4900원 등이다.
11번가는 가전 MD가 추천하는 혼수가전 상품전을 준비했다. 냉장고·에어컨·TV·청소기·전기밥솥 등 혼수가전을 중심으로 고급형 제품부터 알뜰형 제품까지 등 5가지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한다. 정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다음달 말까지 ‘둘이 한(HAAN) 가족 웨딩 축제’를 열어 홈페이지에 청첩장 사진 파일을 올리는 5명에게 20만원 상당의 한경희 가전과 오앤 화장품을 나눠준다. 신혼 살림에 유용할 것 같은 가전제품을 댓글로 남기면 5명에게 15만원 상당의 한경희 가전 제품을 증정한다.
LG패션 타운젠트는 실용적인 예복을 선호하는 남성들을 겨냥해 여행가방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웨딩 슈트나 허니문 캐주얼 등 50만원 이상 의류를 구매한 고객에게 신혼여행 때 유용한 플라스틱 소재 허니문 캐리어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