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 K’의 돌풍에 자극받은 MBC가 아이돌 스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2PM, 카라,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MBC의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의 해외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위대한 탄생’의 제작진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오디션을 치른다. 엠넷 ‘슈퍼스타 K’보다 규모 면에서 한 수 위임을 증명하려는 의도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4일 “전 세계적 오디션을 통해 초특급 신인가수 발굴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위대한 탄생’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이돌 스타가 심사위원으로 투입됐다.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2PM은 태국, 카라는 인기 몰이 중인 일본, 슈퍼주니어는 중국을 각각 책임진다. 이 역시 ‘슈퍼스타 K’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 중견 가수들을 심사위원석에 앉힌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제작진은 “글로벌 오디션은 한국 가수와 가요를 사랑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참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나라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정상급 가수들이 직접 오디션 현장으로 가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RS와 UCC 지원을 통한 국내외 1차 예선 합격자들은, 제작진의 2차 심사를 거쳐 3차 현장 공개 오디션을 치르게 되며, 최종 예선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5명의 가수가 멘토로 나서는 트레이닝 단계를 가지게 된다.
‘위대한 탄생’은 총 20주 시즌제로 방송되며 다음달 5일 70분 생방송에 이어 12월 3일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