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육군에 입대하는 신병들은 그들의 선임병들보다 훨씬 고된 훈련을 받게 됐다. 신병교육 기간이 8주로 늘고, 행군과 사격 훈련도 대폭 강화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병 교육 기간을 현행 5주에서 8주로 늘리고 신병 양성의 목표를 ‘즉각 임무수행 가능한 전투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핵심 과목 교육을 야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대로 훈련소에서는 5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향후 배속될 부대의 신병교육대에서 3주 교육을 추가로 받는 것이다.

강화된 계획에 따라 행군은 하루 30㎞ 완주 능력에서 내년부터 40㎞를 완주할 수 있도록 목표가 조정됐다. 이에 따라 행군 훈련 시간은 12시간에서 16시간 늘어난 28시간이 배정된다.

사격 등 개인화기 훈련과 각개전투 훈련 시간도 현재보다 40시간씩 늘어난다. 개인화기 훈련은 현재 주간 50%(20발 중 10발), 야간 30%(6발) 명중 수준에서 앞으로 주간 60%(12발), 야간 50%(10발)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위해 개인화기 훈련 시간은 46시간에서 86시간으로, 각개전투 훈련 시간은 29시간에서 69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

체력 검증 또한 현재 4급 이상에서 3급 이상으로 목표가 상향된다. 25세 이하 기준으로 팔굽혀펴기(2분)는 40개에서 48개 이상으로, 윗몸일으키기(2분)는 50개에서 58개 이상, 1.5㎞ 달리기는 7분8초 이내에서 6분48초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