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서울’이 패션 축제로 물든다. 서울 동대문과 강남에서 열리는 패션 페스티벌부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까지 크고 작은 행사들이 패션 본능을 깨운다. 감각 넘치는 패션 피플들에게는 최신 유행을 눈으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두타·밀리오레 쇼핑하자
가장 먼저 ‘쇼핑의 메카’인 동대문이 들썩인다. 오늘(6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 일대에서 ‘동대문 패션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굿모닝시티·두타·밀리오레·테크노상가·헬로우apM 등 5개 상가 1046개 점포들이 참가해 세일 행사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벌인다. 의류와 패션소품·액세서리 등의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즐길거리도 곳곳에서 마련된다. 7일 오후 7시 밀레오레 야외무대에서는 ‘변정수의 스타일 클래스’가 열려 패션모델 변정수가 직접 스타일 코치를 해준다.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과 구매품을 제휴 호텔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쇼핑객에게는 경품도 증정한다.
문의:www.ddmfestival.com
◆이상봉 디자이너 갈라쇼 열려
15∼17일에는 ‘패션 특구’라 할 수 있는 코엑스와 도산공원·신사동 가로수길 등지에서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행사 첫날인 15일 코엑스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웨딩패션쇼·루키 패션콘테스트·2010 트렌드 컬렉션이 차례로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16일에는 이번 축제의 대표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상봉의 메인 패션쇼가, 17일에는 패션 아이템을 싸게 살 수 있는 ‘패션 마켓’이 열린다.
또 DJ와 인디 뮤지션이 음악을 선보이는 ‘스트리트 뮤직 스테이지’와 사진전 ‘패션포토그래피 - 권영호전’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문의:www.fashionfestival.or.kr
◆우리나라 한복의 재발견
고궁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도 눈길을 끈다.
15∼16일 이틀간 창경궁 명전전 일원에서 ‘2010 대한민국 한복페스티벌’이 열린다. 한복에 대한 문화적 정통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복패션쇼와 궁중복식 재현쇼, 국악·창작무용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창경궁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복패션쇼에서는 이서윤·한순례·김영석 등 9명의 유명 한복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선보인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복체험패션쇼와 아마추어 출사팀이 한복을 입은 모델을 촬영하는 한복사진 촬영 이벤트가 마련된다.
문의:www.hanboksarang.kr
◆내년 봄·여름 트렌드 만나다
국내 최대의 패션축제 ‘2011 S/S 서울패션위크’도 패셔니스타들을 설레게 한다. 22∼28일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50여 명이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최신 작품을 발표한다.
서울패션위크의 패션쇼는 크게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43명이 참여하는 ‘서울 컬렉션’과 9명의 국내 차세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성된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매니시 아로라(파리)와 두리정(뉴욕), 홍은정(런던)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도 준비했다.
25일 리움 미술관에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울패션위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디자이너들의 특별한 헌정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문의:www.seoulfashionwee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