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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500억, 충무로 후배들의 것”

원로 신영균 "후학위한 기부" "죽기 전 한 작품 더하고 싶다'



영화 인생 50년을 회고하며 재산 기부를 발표하는 노배우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원로배우 신영균(82·사진)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후학 양성을 위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자신이 소유한 서울 중구의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보극장과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기부해 재능있는 영화인 발굴과 육성에 쓰겠다”고 말했다.

기부 계기에 대해서는 “몇 년전 금혼식 비용을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하고 정말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기고 싶었다. 한국영화의 중심인 충무로에 가장 가까이 있는 명보극장을 보존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아들(신언식 씨)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흔쾌히 동의해줘 가능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향후 재단 운영 방침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관해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종원 총장 등 관계자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단을 운영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박 총장은 “영화 인재 육성에 쓴다는 방침은 오래전부터 세워뒀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구상중이다. 이른 시일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 복귀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1970년대 후반 이후 사업과 의정(15·16대 국회의원) 활동으로 영화계를 떠났던 그는 “치과의사 사업 등 여러 일을 해봤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역시 영화배우”라며 “나이 팔십을 넘겼지만 죽기 전에 꼭 한 편에는 출연할 것”이라고 다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남궁원·윤양하·최지희·윤일봉 등 동료 배우들과 안성기·이덕화 등 후배 연기자들 30여명이 참석해 대선배의 따뜻한 결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 아내 김선희 씨와 아들 언식씨 내외, 딸 혜진 씨도 함께 해 훈훈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김씨는 “혹시 살면서 톱스타였던 남편이 외도한 적은 없었는지 궁금하다”는 한 참석자의 돌발 질문에 “이제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답해 웃음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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