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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사과는 그쪽이!” 김미화-KBS 대질 공방



개그맨 김미화가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해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자신을 고소한 KBS와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5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김미화는 “KBS가 처음 고소한다고 했을 때 오해하지 말고 고소도 하지 말아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그런데 임원과 측근 인사를 통해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16차례 사과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상식으로 뒤에서 화살을 쏜 사람이 사과해야 하고 화살을 맞은 사람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피해자이고 오늘 조사가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이번 논란을 촉발한 것은 김미화씨고 피해자는 KBS다. 최소한의 유감 표명만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의지가 있지만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니 답답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질조사 등을 통해 김미화와 KBS 측 주장 중 상반되는 내용에 대한 추가 확인을 마치고 이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