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부모님 건강을 챙겨야 할 때다. 병원을 방문해 종합 검진을 해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는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가 풍성하다.
◆김홍경 단장의 침 시술
한방엑스포장 전통한의원 내 침치료실에는 무료로 침 체험이 가능해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신의 성별·나이·키·몸무게 등 신체사항과 불편한 곳을 작성해 접수하면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이 세심하게 진료를 해준다. 특히 스타 한의사로 유명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김홍경 단장이 방문하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하루 400∼500명이 내원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코너에서는 침 시술 외에도 1인당 1회분의 처방약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명 한방병원 한자리에
명문한방병원관은 국내 유명 한방병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암·척추·아토피·위장 등 분야별로 특화된 7개의 병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암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관에서는 종양 질환의 치료 과정과 진료,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담한방병원관에서는 신경성 위질환의 원인인 담적병에 대한 치료법을 소개하고, 자생한방병원관은 추나치료와 침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토피 등의 피부 상담이 가능한 우보 한의원과 경희대, 원광대, 세명대의 대학병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를 진행한다.
◆전통 중국마사지 경험 공짜
국제적인 행사답게 해외 15개국이 참여한 세계전통의학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중 중국전통마사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중국관이 단연 인기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나온 마사지 전문가가 15분 동안 온몸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특히 중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문양의 방에서 체험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첨단 기술로 알아보는 내 피부
미래한방관에서는 한의약과 최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최신 한방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주름·멜라닌·기미·주근깨 등 피부 고민을 첨단기술을 통해 체크해주는 피부영상 분석기는 여성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신체건강 나이를 측정해 경락마사지를 해주는 한방경락진단기, 맥파분석을 통해 혈관 노화 정도를 판별하는 맥 영상분석기 등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눈물샘 자극
한방 체험을 마쳤다면 공연을 볼 차례다.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는 박진사 댁의 3대 독자인 박준호와 그 집의 종으로 들어온 금봉이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려 부모님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또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일 성황을 이룬다.
◆저렴한 가격의 한방약초
엑스포장에 마련된 약초판매장에서는 제천의 대표 약초인 황기를 비롯해 당귀·오가피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공연을 제외하고 엑포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고,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