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30대의 마지막 생일에 결혼을 발표했다.
6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제게도 이런 순간이 올까 했는데, 마흔 전에 꼭 결혼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팬클럽 홈페이지에 “무용을 전공한 9살 연하 여성과 26일 결혼식을 올리며 내년 봄 아빠가 된다”는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지난해 지인을 통해 만나 오빠 동생으로 지내오다 올 초 그 친구가 여자로 보여 교제하자고 했다”며 “일본에 머무는 기간이 많다 보니 국제 통화료가 정말 많이 나왔다.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는데 소문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스럽고 편안한 사람을 반려자로 맞고 싶었는데 피부도 희고 정말 차분하다. 나와 모든 면에서 잘 맞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류시원은 내년 봄 아빠가 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애초 내년 봄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여름 일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뒤 신부의 임신 소식을 알게 돼 결혼을 앞당기게 됐다.
그는 “아빠가 된다니 너무 기쁘다. 두 명은 꼭 낳고 싶다. 딸이면 신부를, 아들이면 절 닮았으면 좋겠다”며 “김진표, 박광현, 김원준 등 친구들이 더 기뻐해 줬다. 신승훈, 김민종 형도 하루빨리 (장가)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주례는 데뷔작 ‘느낌’을 연출한 윤석호 PD가, 사회와 축가는 김원준과 김진표가 맡는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여우의 집사’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내 주요 방송 매체와 한류 잡지 기자들이 참석해 ‘한류스타 류시원’의 결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최재훈(라운드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