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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평소엔 보스체질 아니다”

[줌업]'22블렛' 장르노



우리에게 ‘레옹’으로 낯익은 프랑스 톱스타 장 르노가 액션 누아르 ‘22블렛’으로 돌아온다. 14일 국내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서 믿었던 동료에게 가족을 잃은 전직 마피아 보스로 나와 우정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며 특유의 감성 어린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22블렛’을 통해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속 주인공에게 어떤 매력을 느꼈나?

주인공 찰리는 엄청난 양의 코카인과 화려한 삶을 뒤로하고 가족의 품에 안긴다.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안정과 속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멋있는 인물이었다.

감독인 리샤드 베리가 당신을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고 얘기했다.

리샤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을 읽자마자 나를 떠올렸다고 했다더라. 내가 ‘그랑블루’에 출연할 때부터 우리는 오랜 친구 사이다. 정말 친하지만 성격은 달라 언쟁도 자주 벌인다.(웃음)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길을 추구한다는 게 비슷하다. 나는 마음속으로 익숙한 길을 비켜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 사이에서도 평상시 두목이었을 것 같다.

한 작품을 시작할 때 내 이상과 목표를 동료들에게 밝히고, 그들의 생각과 공통되는 지점을 찾으려 애쓴다. 등장인물과 개인적인 목표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게 목적이기는 하지만, 집단의 노력이 가장 우선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 겸손한 자세로 기분좋게 쉬엄쉬엄 일하며 각자가 가진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두목은 아니지만, 한 가족의 리더처럼 말이다.

실제로도 가족을 무척 아낄 것 같다.

내겐 다섯 아이들이 있다. 할로윈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봤다. 아이들이 관람 도중 감정에 북받쳐 우는 모습을 보고 내심 기뻤다. 물론 ‘22블렛’이 아주 훌륭하고 대단한 영화라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삶과 경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 계기였다. 이 나이(62세)쯤 되면 ‘지금 난 프랑스 영화에서 어떤 위치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강하면서도 약하고 유머러스하게 살아온 것에 대해 가족과 더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초심을 잃을 때면 항상 떠올리는 영화가 있나?

조지 루카스 감독의 ‘아메리칸 그래피티’다.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모로코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였는데, 고향을 떠나기 전날 하룻밤을 보내는 영화 속 젊은이들을 보고 도전 의식을 가지게 됐다. 그 결과 오늘날 나는 연기자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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