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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그땐 그랬던 ‘렌트’ 스타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혁신적인 뮤지컬 ‘렌트’의 연작 두 편이 잇따라 막을 올린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록 뮤지컬 ‘렌트’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마약, 동성애 등 현대 미국 청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꿈과 열정, 사랑으로 인한 갈등과 우정, 희망의 이야기를 록, 탱고, 가스펠, R&B 등의 음악 속에 담아내 토니상 4개 부문(작품상·음악상·각본상·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렌트’의 극본·작사·작곡을 맡은 조너선 라슨은 35세의 젊은 나이로 7년에 걸쳐 준비해온 ‘렌트’ 개막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라슨의 자전적 삶을 다룬 ‘틱틱붐!’ 그리고 라슨과 ‘렌트’의 초연 작업을 같이했던 배우 앤서니 랩의 모노 뮤지컬 ‘위드아웃 유’가 다른 느낌으로 ‘렌트’의 잔상을 전달한다.

‘틱틱붐’(다음달 7일까지·충무아트홀 블랙)은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워 가는 예술가의 삶, 우리 시대 젊은이의 자화상을 담았다.

1990년 서른이 된 라슨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 록 모놀로그 형식의 이 작품을 한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사장됐다가 친구들에 의해 2001년 새롭게 빛을 본 이작품은 원작에 존(강필석·신성록), 마이클(이주광), 수전(윤공주)을 등장시켜 스토리를 보강했다. 라슨은 극 중 자신이 만든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은 꿈을 가진 가난한 예술가 존으로 투영된다. 이항나가 연출을 맡고, 박칼린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위드아웃 유’(16∼31일·삼성동 KT&G상상아트홀)는 앤서니 랩의 자전적 이야기다.

96년 ‘렌트’ 오디션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라슨과 다름없는 무명 예술가였다. 낮에는 맨해튼 뒷골목 스타벅스 웨이터로 생계를 유지했고 밤에는 노래와 연기 연습에 매달렸다. 20대 초반엔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뒤 양성애자 보호운동까지 나섰다.

‘위드아웃 유’는 ‘렌트’ 오디션부터 캐스팅, 리허설, 첫 공연, 라슨의 죽음과 그 후 가난한 비디오 아티스트 마크 역으로 대성공을 거두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노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다. 랩은 라슨이 만든 중독성 강한 ‘렌트’의 뮤지컬 넘버 9개와 신곡들을 열창한다. 2005년 브로드웨이서 초연됐으며 지난달 열린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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