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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모찌·쩜상…대체 무슨 뜻?

증권업계 외래어·국적불명어 남용'한글훼손'

한글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업계의 우리말 훼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한금융투자가 564돌 한글날을 맞아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용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본어와 영어 등 외래 파생어뿐 아니라 국적 불명의 단어들이 지나치게 사용돼 우리말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것은 영어로 된 전문 용어다. 조사 결과 커플링(동조화), 홀딩(보유), 로스컷(손절매), 롱포지션(매수 입장) 등 전문 용어들이 순화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직접 찾는 영업점에서는 일본어 파생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이를테면 모찌(주식 영업사원의 개인투자자금), 마바라(전문지식이 없는 투자자), 모도리(추세전환), 끼리가에(종목교체) 등 단어만 놓고는 뜻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은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쫀칭(작전세력에 동참하는 소액투자자), 상따(상한가 따라잡기의 줄임말), 쩜상(상한가로 개장) 등 국적 불명의 단어와 설거지(주가가 상승한 상태에서 매수해 손실을 보는 상황) 등 본래 뜻과 다르게 사용되는 단어도 흔히 통용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우리말 오염뿐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도 장애가 되고 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고서를 찾아봐도 통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세종대왕이 알면 지하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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