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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IT족들 정작 IT기업 취업준비는 ‘깜깜’

정보 부족해 번번이 고배… 전문가 초청강연회 큰 도움



스마트폰, MP3, PMP 등 다양한 IT기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IT업체 취업준비에는 ‘젬병’인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IT 기업은 “인재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취업 준비생들은 “IT업체에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평행선을 질주하는 양태다.

실제 지난달 14일 경희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IT 분야를 지원하는 취업 준비생 가운데 구체적인 비전과 실력을 갖춘 인물들을 발견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윤기영(23·경희대)씨는 “네이버, 구글 등의 IT회사에서 일하고 싶지만 IT기기를 잘 다루는 것과 IT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는 큰 편차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전기·전자공학, 기계언어에 대한 전문지식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모른 채 덤벼드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또 선배들에 의해 ‘족보’가 전해져오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워낙 첨단분야라 축적된 노하우가 없다는 점도 꼽았다. 그는 “막연한 기대만 있을 뿐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이러한 구체적인 정보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학생의 IT업계에 대한 정보난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이하 KUSITMS)다. KU SITMS 회원들은 매주 스터디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젊은 구글러 김태원씨 등 IT 분야 실력자를 강사로 섭외해 강연회도 연다.

2009년 설립됐지만 지난 7월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주최한 ‘2010 자기계발 포럼’에 1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대학생 주관 행사 역대 2위의 기록이다.

김원기(26·연세대) 학회장은 “IT에 대한 사랑과 공부의 시너지 효과로 회원 모두가 IT 전문가”라며 “학회를 통해 ‘맛’을 봤기 때문에 IT산업 진입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포(23·서울시립대) KUSI TMS 경영총괄팀장은 “지식보다는 열정과 호기심이 회원 가입의 필수 요건”이라며 “처음 IT에 문외한이었던 회원들도 지금은 척척박사”라고 언급했다.

/권재준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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