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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대물’ 뜬 날 식겁한 비

고현정 주연 첫방 시청률'도망자'와 비겨



고현정과 비의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SBS 새 월화극 ‘대물’이 첫 전국 시청률이 18.0%로 같은 시간 방송된 비 주연의 KBS2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와 같은 수치를 올렸다.

‘제빵왕 김탁구’의 황금 바통을 이어받은 ‘도망자’는 첫 회 20.7%를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했지만 이후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이날 ‘대물’과의 무승부는 ‘도망자’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물’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고현정·권상우 등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를 100% 살려낸 열연으로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고현정은 시청자들에게 ‘고현정표 연기 종합 선물 세트’를 선물했다. 극 초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모습을 그릴 땐 ‘선덕여왕’ 미실의 카리스마와 위엄이 느껴졌고 아나운서 시절을 연기할 땐 카메라 울렁증과 고소공포증으로 고충을 겪는 인간적이고 코믹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입체화시켰다. 시청자들은 “역시 고현정” “고현정의 열연에 1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 정도”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방송 전 뺑소니 사고로 구설에 올랐던 권상우 역시 맞춤 옷 같은 캐릭터를 볼만하게 그려냈다. 거칠면서도 능글맞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전환시켰다.

한편 빠른 극 전개로 인해 1회에서 20년가량의 세월을 모두 아울러야 했던 만큼, 불혹의 고현정과 30대 후반의 권상우가 각각 20대 초반의 풋풋함까지 소화하기란 무리였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또 탄핵, 아프간 피랍, 천안함 사건 등을 연상시키는 민감한 소재를, 사실감 있게 뒷받침해 줄 만한 CG가 투박했던 점도 옥에 티로 지적됐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대물’과 ‘도망자’의 1라운드 시청률 승부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수목극 왕좌 자리 다툼을 위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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