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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놀라지 마시길! 먼 나라의 취향

2010 서울 연극올림픽 출품 이국적인 3편 눈길



부산이 ‘영화의 바다’로 출렁이는 가을, 서울엔 ‘연극의 파도’가 철썩인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10서울연극올림픽(∼다음달 7일·13개국 48개 작품)이 공연 작품마다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중이다. 국제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이번 축제를 빛내는 국제위원들의 작품들을 모아봤다.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인도 현대연극의 기둥인 라탄 티얌이 연출한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22∼24일·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다.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대상에 빛나는 작품으로 극단적인 욕망과 사랑은 파멸로 귀결되며 사랑이 없는 삶은 죽음과 다름없다는 원작가 헨리 입센의 주제를 인도 동부 마니푸르 지역의 전통 예술을 접목, 상징적으로 묘사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같은 장소에선 29∼30일 이탈리아 연출가 조르지오 B 코르세티의 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맥도날드 광대, 로날드 이야기’는 풍요와 과잉 속에서 질식하는 서양의 현실을 비판적 대화체의 언어로 표현해 자극을 넘어 충격을 준다. 주인공인 안드레아가 비디오와 함께 등장해 인물과 공간의 구분을 흐트려주는 효과는 불편하지만 시선을 끈다.

‘젊은 배우에게 보내는 편지’는 소비 사회, 허위문화 사회, 형식주의 사회 속에서 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반란극이다. 무대, 조명, 의상 모두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단순화시켜 철저하게 배우가 쏟아내는 말과 제스처에 집중하도록 연출됐다.

그리스에서 건너온 ‘아이아스’(28∼30일·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연극올림픽 위원장인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가 고대 신화의 비극을 신체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빈 무대에서 3명의 배우들이 아이아스를 연기해 가해자됐다가 희생자가 되기도 한다. 짧고 반복적인 대사와 단순한 움직임으로 집중된 무대는 관객을 고대 신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문의:02)74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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