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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몽룡도령, 아리아 한수 읊으시오

21세기형 창극 춘향 '2110' 오페라 보듯 화려함 자랑

우리 민족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이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세계에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이 21세기 창극을 표방한 ‘춘향2010’은 현대적인 여인상으로 변신한 춘향, 완성도 높은 작·편곡, 다이내믹한 극 전개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 등이 서양의 오페라에 버금가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춘향과 몽룡의 단오날 첫 만남과 이별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리드미컬하게 흘러가고 변사또의 신년맞이는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특히 변사또의 생일날 등장하는 몽룡의 ‘어사 출두’ 장면은 화려한 무대 배경 덕분에 한층 실감 나는 극적 반전을 보여준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 그리고 훼방꾼 변사또의 모략으로 이어지는 줄거리를 중심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극 설정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리아들이 풍성하다.

어사가 된 몽룡이 거지 분장을 한 채 농민들을 만나 시대 비판적인 내용의 ‘농부가’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연희단과 비보이들이 함께 등장해 전통놀이판을 흥겹게 펼쳐보이며 또 하나의 공연을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춘향과 몽룡이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에 이어지는 합창, 춘향이 옥중에서 부르는 솔로곡 ‘쑥대머리’, 춘향의 집에 가는 길에 몽룡이 박석고개를 넘으며 부르는 솔로곡 ‘박석티’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는 창극이 전통의 틀을 벗어나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홍승 연출, 안숙선 작창, 작곡 이용탁 음악감독, 고희선 조명디자인 등 창극 공연에 새로운 역사가 된 국가브랜드 공연 ‘청’의 스태프가 뭉쳤고, 국립오페라단 전 상임미술감독 임일진의 무대와 의상디자인이 더해져 완성도와 세련미를 갖춘 무대를 선사한다. 14∼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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