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 입체) 판타지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이 캐릭터와 목소리 연기에 나선 명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 중 캐릭터와 꼭 닮은 외모는 물론이고 목소리 출연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자아내는 이들의 면면이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우선 ‘21’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천일의 스캔들’로 익숙한 영국의 청춘스타 짐 스타게스가 선한 눈매와 입매가 쏙 빼닮은 주인공 소렌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가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월한 더빙 실력을 선보인다.
영국 여배우 헬렌 미렌은 사악한 여왕 나이라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더 퀸’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미국영화배우조합상 등을 휩쓸 당시의 서슬 퍼런 위세를 자랑한다. 역시 ‘샤인’으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미국영화배우조합상을 수상한 제프리 러시는 역시 쌍둥이처럼 닮은 주인공의 멘토 역을 관록의 연기로 선보이고,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으로 친숙한 휴고 위빙은 1인2역으로 나와 중후한 음성으로 명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이미 ‘트랜스포머’의 메가트론, ‘해피 피트’ ‘꼬마 돼지 베이브’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사한 바 있다.
이 밖에 ‘데이 브레이커스’ ‘쥬라기 공원’ 등으로 낯익은 샘 닐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300’의 데이비드 웬햄, 미국 드라마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로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 후보에 오른 앤서니 라파글리아 등이 전문 성우 못지않은 목소리 연기 실력을 뽐낸다.
이들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외신들은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와 캐릭터의 혼연일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이 작품은 전설 속의 올빼미 왕국을 둘러싼 선악의 대결을 그린다. ‘300’과 ‘왓치맨’으로 잘 알려진 잭 스나이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