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전작 ‘내조의 여왕’에 이어 다시 안방극장의 여왕 자리를 노리는 김남주(오른쪽)가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11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1·2편에 연달아 출연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못 웃기면 어쩌나’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괜히 부담 갖지 말고 네 식대로 연기하는 게 좋겠다’는 남편(김승우)의 충고에 다행히 걱정을 덜었다. 오버하지 않고 편안하게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들의 출연 제의도 솔직히 많았지만 이 시리즈만큼은 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부러 기다렸다”고 덧붙여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한편 극 중 상대역인 정준호는 김남주와 공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절친한 형수와 연기하게 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런데 촬영이 계속되다 보니 김남주씨가 진짜 신랑이 누구인지 헷갈려 하는 것 같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내조의 여왕’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커리어 우먼(김남주)이 무능력한 남편(정준호)을 일으켜세워 인생 역전을 이룬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