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교수이자 다중 지능 이론을 개발한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인간의 사고작용이 최소한 일곱 가지 지능을 통해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일곱 가지 지능은 언어, 논리·수학, 공간, 음악, 신체·운동, 대인관계, 자기이해인데, 이후 가드너 교수의 후속 연구에서 자연탐구 지능이 추가되면서 현재는 총 여덟 개의 지능영역으로 제시되고 있다.
인간은 이 여덟 가지 지능이 독립적, 혹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물을 인지하고 복합적인 사고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여덟 개의 지능을 똑같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언어 지능이란 언어를 사용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말한다. 이 지능이 높은 학습자들은 읽기, 쓰기, 말하기를 좋아하며 이름이나 장소, 날짜 등 언어로 표현된 정보를 잘 기억한다.
논리·수학 지능은 어떤 체계의 원리를 잘 이해하는 능력이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은 학습자들은 실험하기를 좋아하고 규칙을 밝혀내거나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찾고 사물을 범주화하는 활동을 선호한다.
공간 지능은 공간으로 표현된 사물을 잘 인지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항해사나 파일럿, 조각가 등은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음악 지능이 높은 학습자들은 리듬, 멜로디 등을 가미할 때 능률적으로 배운다.
신체·운동 지능은 다양한 문제해결 과정에서 신체의 일부나 전부를 사용하는 능력이다. 신체·운동적 지능이 높은 학습자들은 사물을 만지면서 인지하기를 좋아하고 제스처 등 신체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대인관계 지능은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고 그룹 활동에 잘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이 지능이 높은 편이다.
자기이해 지능이란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목표를 정하는 등 본인을 잘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자연탐구 지능이 높은 학습자들은 식물이나 동물 등 살아 있는 사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다. 동·식물학자, 환경 공학자 등은 이 지능이 높은 대표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