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깜찍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디자인의 IT 액세서리가 뜨고 있다.
본래의 기능을 넘어 갖가지 캐릭터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구매욕을 자극한다. 같은 기능의 제품이 있어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모두 사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이데이터가 내놓은 ‘국가별 축구 유니폼’ USB메모리는 지난 월드컵 시즌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등 7개 국가별 축구 유니폼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나라별 제품을 사모으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키스하는 문어 커플’ USB메모리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주둥이에 자석이 부착되어 서로 달라붙어 연인들이 하나씩 나누어 갖기에 좋다.
도시바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파라짱’ 마우스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3 버튼의 광센서 마우스로 동일 디자인의 핑크, 화이트 두 가지 컬러가 커플로 구성되어 있다. 심플인사이드의 피규어 형태 미니 스피커도 독특하다. 6.0×7.5cm의 앙증맞은 사이즈로 해골·미이라·아이언맨·제이슨 등 익숙한 7종류의 캐릭터로 나와 있다.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전원 스위치가 발에 숨어 있어 사용 시 재미를 더한다.
디바이스마트의 웹캠은 동물, 사람, 로봇 등의 여러 가지 캐릭터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어 심플한 디자인의 기존 웹캠과 차별화되고 있다. 캐릭터의 팔과 목을 돌리고 입을 벌리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어 인형을 갖고 노는 듯한 재미를 준다.
헤드폰과 이어폰도 듣는 맛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내놓은 브랜드 ‘피큐(PIIQ)’ 제품이 대표적이다. 세심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사운드 기술을 결합시킨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서 보기 힘든 펑키한 스타일과 색상이 패션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어폰을 위한 액세서리도 깜찍하다. 벨킨의 튠타이는 거추장스러운 이어폰 케이블을 감아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컬러도 다양하다. 디자인상을 여러 번 수상한 벨킨 락스타는 5명까지 이어폰을 꽂아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