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의식주와 문화 관련 상품이 모두 잘 팔려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의 매출량을 분석해 소비 변화를 수치화한 ‘이마트 지수’가 올 3분기 108.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해보다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이면 악화했음을 뜻한다.

의, 식, 주, 문화 등 4대 지수는 각각 110.0, 109.1, 106.8, 104.5으로, 모두 100선을 넘어섰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제품은 에어컨 188.5·선풍기 163.6 등으로 늦게까지 이어진 무더위 덕을 봤다.

추석을 앞두고는 햇사과의 배의 공급이 어려워져 대체 과일이 잘 팔렸다. 사과와 배는 각각 80.5·81.5에 불과한 반면 곶감과 멜론의 지수는 각각 202.2·141.4였다.

채소는 값이 많이 뛰었는데도 양파 117.6, 깻잎 130.0, 상추 126.5 등 구매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