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은 끝났지만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MBC 월화 드라마 ‘동이’를 통해 안방극장 ‘흥행 퀸’으로 입지를 굳힌 한효주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숨 돌릴 틈 없이 활동을 이어 간다.
12일 60회로 종영한 ‘동이’의 타이틀 롤을 맡아 8개월간의 강행군을 이어 간 그는 그동안 미뤄뒀던 CF 촬영과 각종 홍보대사 활동으로 연말까지 정신없이 바쁠 전망이다.
드라마 출연 전 SBS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 신용카드,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의 CF 모델로 발탁되며 주가를 높였다.
이후 시즌이 바뀌면서 해당 CF의 재촬영을 진행해야 했지만, ‘동이’의 촬영지가 지방이었던 터라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 모델로 활약 중인 8개 제품의 CF 촬영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가을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0’(이하 GMF) 무대에도 오른다.
올해 GMF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발된 그는 살인적인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 포스터와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등 홍보대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GMF 무대에 직접 올라 2인조 인디밴드 노 리플라이와 함께 ‘Don’t you know’ 등을 부른다.
다음달 11∼12일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동이’는 12일 24.3%의 시청률(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날 마지막회는 궁을 떠나 살기로 결심한 동이에게 숙종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설명]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MBC 월화극 ‘동이’ 종방연에서 한효주(왼쪽)와 지진희(가운데)가 종영을 자축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