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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록의 뿌리인 기타에 바치는 앨범”

[줍 업]라틴록의 거장 산타나



라틴록의 거장 산타나가 록의 클래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앨범 ‘기타 헤븐’을 발표했다. 레드 제플린부터 롤링 스톤스, 비틀스, AC/DC, 도어스,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제프 벡 그룹 등의 노래 12곡을 추려 기타 솔로를 중심으로 편곡해 연주한 작품집으로,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사운드가 명곡들과 어우러졌다.

이번 앨범을 어떤 의미로 기획했나.

프로듀서인 클라이브가 먼저 제안했다.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가득 찬 요즘의 빌보드 차트 TOP 40 경쟁이 아닌, 순수한 록 음악을 전달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록의 가장 근본적인 악기는 기타다. 기타에게 헌정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어떤 기준으로 곡을 선정했나.

롤링스톤 지에서 뽑은 역대 최고의 기타 곡 100위 리스트를 살펴봤다. 그중 어떤 곡이 나와 맞을지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 결국 클라이브와 나는 각각 7곡씩 선정해 새로운 탐험을 시작했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이 앨범은 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초점을 ‘산타나식 재해석’에 맞추고자 했다. 클라이브도 모든 게스트 보컬과 악기 연주자들에게 “산타나의 기타 연주를 건드리지 마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행히도 그런 과정을 통해 한 곡 한 곡 개성을 살릴 수 있었다.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 대한 헌정곡인 첫 싱글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는 어떻게 기획했나.

샹젤리제 같은 분위기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유럽의 지적인 요소와 멜랑콜리한 멜로디를 혼합해, 결국 희망에 닿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인디아 아리의 R&B, 요요 마의 클래식, 산타나의 라틴 록이 만나 비틀스의 곡이 모던 챔버 뮤직으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록 기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비결은.

내 인생의 모토는 ‘모든 것을 언제나 처음처럼’이다. 마치 처음으로 프렌치 키스를 했던 기억처럼, 모든 것이 완전 새롭고 순수하다고 느꼈었던 그런 기억처럼 말이다. 그런 느낌으로 아침, 저녁, 밤을 보낸다면 아마 당신은 항상 신선한 에너지로 넘쳐날 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파워풀한 연주를 하는 것 같다.

내 나이 63살에 저스틴 팀버레이크, 안드레아 보첼리나 메탈리카와 공유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다. 내 나이대의 다른 뮤지션들은 주로 과거의 일을 반복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나는 언제나 ‘현재’에 관심이 있다.

지난 여름 한국 공연이 취소됐다. 앞으로 방한 계획은.

한국 공연에 관해 사실은 상세하게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한국에 갈 기회를 놓쳤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다. 가능하면 열정적인 한국의 팬들을 빨리 만나서 나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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