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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도덕성 잃은 ‘콩가루 시대’에 고함

폴란드의 부조리극'탱고' 가족분열 통해 사회풍자

폴란드의 국민작가 슬라보미르 므로제크의 ‘탱고’가 21∼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 ‘초보자들’ ‘스트립티즈’ 등으로 유명한 므로제크가 1964년 당시 자유주의 물결 속에서의 세대 간 갈등을 그린 심리드라마 성격의 부조리극으로 사회 풍자적인 대사와 그로테스크한 상황 전개가 각 장면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희극이면서 비극이기도 한 작품에는 각 구성원의 부조리하고 모순된 관계로 얼룩진 한 가족이 등장한다.

예술가를 자처하며 자유와 저항을 외치는 노쇠한 진보주의자인 아버지 스토밀은 자신의 부인인 엘레노아가 하인 에디와 동침하는 사이임을 알고도 묵인한다. 이를 참지 못하는 이상주의자 아들 아더는 아버지를 종용해 어머니의 침실을 습격하게 만들지만, 아버지는 본분을 잊고 아내의 내연남 에디와 어울려 카드게임에 빠져든다.

식구들에게서 도덕성의 상실을 목격한 에디는 혼돈의 집안을 재건하기 위해 어여쁜 사촌동생 알라와의 결혼이라는 인생을 건 ‘카드’를 꺼내지만 그의 외로운 싸움은 또 다른 난관에 부닥친다.

1969년 슬로바키아 챔버극장에서 초연됐을 당시 어두운 전체주의에 대한 미래를 상징했던 작품을 2005년 도스키어워즈를 수상한 연출가 라스티슬라브 발렉이 새롭게 해석해 우리 시대를 투영한다.

문의:02)2280-4115

/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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