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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창정오빠 손잡고 ‘흥행 복수혈전’

'불량남녀' 엄지원



엄지원(33)이 밝아졌다. 청승맞고 우울했던 예전과 달리,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는 표정도 환해지고 말수도 많아졌다. 다음달 4일 개봉 예정인 새 영화 ‘불량남녀’(신근호)는 달라진 면모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성격과 캐릭터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번 캐릭터는 활발하고 유쾌한 평소 성격대로 연기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는 그를 12일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빚 받아내는 달인 변신

이 영화에서 깐깐한 추심회사 직원 김무령을 연기한다. 신용불량자인 강력계 형사 방극현(임창정)과 전화로 옥신각신 다투다 슬며시 미운 정을 쌓게 되는 캐릭터다.

임창정과는 두 번째 공연이다. 앞서 1980년대가 배경인 ‘스카우트’에서 시대의 아픔에 떠밀리는 비운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솔직히 (임)창정 오빠와 저 모두 이번 영화를 시작하면서 절치부심했어요. ‘스카우트’가 탄탄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죠. 표현이 다소 과격하지만 복수전이나 다름없답니다.”

얼마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임창정은 “흥행에 성공하면 러닝 개런티를 감독님의 빚 탕감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엄지원으로서는 다소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초지일관 제 길을 갈 겁니다.(웃음) 흥행이 잘되면 (감독님에게) 옷 한 벌을 사드리기로 약속했지만, 절대로 창정 오빠를 따라가지는 않을 거예요.”

레드카펫 요원들 미워!

지난주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 2박3일간 머물면서 여느 해처럼 술로 밤을 보냈다. 과도한 음주로 피부가 ‘뒤집어지는’ 사태를 경험했지만, 부산에 내려가 술을 먹지 않고 서울에 올라오기란 불가능했다.

개막식에서는 근사한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올해의 유행인 붉은 색 립스틱으로 치장한 입술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영화제의 가장 큰 볼 거리인 레드카펫 나들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입장을 재촉하는 진행 요원들이 야속할 때가 있다. “몇 년 전 미국 LA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알렉산더’ 시사회가 열리는 광경을 구경한 적이 있어요. 주연 배우인 콜린 퍼렐이 갑자기 차도를 건너더니 행사장 맞은편에 모여 있는 팬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더라고요. 정말 멋져보였어요. 저를 포함해 우리나라 배우들의 경직된 자세도 문제이지만, 레드카펫에서 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넉넉하게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내 몸매에 반했어요

한 달 반 전부터 홈트레이닝에 푹 빠져산다. 트레이너가 집에서 운동을 지도한다.

효과 만점이다. 몸매가 예전보다 훨씬 예뻐진 것 같아 거울 보기가 즐겁다. 복근 만들기에 열중하는 동료 남자 배우들의 마음도 이제는 이해할 것같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필라테스가 전부였어요. 몸매를 만드는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죠. 가늘어진 팔뚝을 보면서 ‘아, 이래서 운동하는구나’란 생각이 들고 있답니다.(웃음)”

사귀는 남자가 없으니 결혼 계획도 당연히 없다. 웬만해선 한 눈에 반하는 성격이 아니므로 교제 시작이 힘들 수밖에 없다.

이상형은 착하고 웃는 얼굴이 멋진 남자다. 여기에 키까지 크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만남을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다. 연기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된 지금이 너무 좋아서다. 일과 사랑, 둘 다 소중하지만 당장은 일이 먼저라는 엄지원이다./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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