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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그의 성공법칙은 맘먹기+도전력

[입사 2년만에 CEO 오른 이수형씨] 한땐 연봉 1억원 증권맨…가장 편할때가 변화시기 지금은 3개 업체 운영에…하루 멀다하고 전국누벼



연봉 1억원을 뿌리치고 벤처회사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팀장, 본부장 등을 거쳐 불과 2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꿰찼다. 승진이 빠른 벤처업계라고는 하나 매우 드문 케이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현재 3개 업체의 수장으로 벌어들이는 연봉이 4억원을 넘는다.

온라인 마케팅 에이전시인 퍼플프렌즈의 이수형(38) 대표는 지갑에 3가지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서울에서는 퍼플프렌즈 대표, 부산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산경남센터장, 제주도에서는 제주워터월드 대표 명함을 따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3개 업체를 동시에 운영하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을 누벼야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다. 인터뷰 날도 부산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고 말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 이사를 많이 다녔던 경험 때문인지 돌아다니는 데는 이골이 날 지경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곳을 개척하거나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남들보다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어린 시절 불안정한 생활을 했던 것이 오히려 자신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자녀도 제주도에서 키우자고 아내를 설득 중이란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도전정신은 대학 시절부터 유명했다. 부산대 재학 시절 학교 인근 업소를 상대로 쿠폰북을 만들어 광고를 유치했고 보험회사, 제약회사에 문을 두드려 영업도 체험했다. 졸업 후에는 증권회사 공채로 입사해 한때 연봉 1억원을 받는 잘나가는 증권맨 생활도 경험했다.

“2000명이 넘는 전체 직원 중에서 영업실적 2위를 기록했을 때였습니다. 당연히 칭찬을 기대했는데 지점장이 불러서 하는 말이 ‘가지치기하는 사람은 튀어나오는 것을 자르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길로 사표를 내고 당시 눈여겨봤던 다음에 수습사원으로 지원했습니다.”

1억원에서 1000만원대로 연봉이 추락했지만 이 대표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했다. 증권업은 당분간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고 인터넷 업체의 앞날은 창창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에서 익힌 영업마인드를 인터넷에 도입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 대표의 판단대로 다음은 빠르게 성장했다. 덕분에 수습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다음의 검색사업 자회사 대표에 올랐다.

◆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변화를 줘야

이 대표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원일 때는 팀장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까를 고민했고, 팀장이 되어서는 본부장이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대표가 돼 있었죠. 스스로 생각할 때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과감히 변화를 줬던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주식처럼 인생도 파도를 타기에 좋을 때 나빠질 것을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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