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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엔고로 한국에 완패 위기”

[도쿄 리포트]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왔던 일본 부품소재 시장이 열리는 등 한·일 간 무역역조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은 데다 최근 최고 수준의 엔고가 지속하며 해외부품에 눈을 돌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도요타가 한국 부품업체 39개 사를 본사로 불러들여 한국 부품 구매에 나서기 시작한 이후 다이하쓰, 닛산, 스즈키, 미쓰비시 등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들이 한국 부품 구매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전 업종으로 확대돼 도시바, 교세라, 미쓰비스중공업 등이 이미 한국 부품 구매에 착수한 상태다.

13∼1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0 도쿄한국부품산업전’에도 일본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 122개 사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도시바, 도쿄전력, 히다치전기, IHI 등 일본 글로벌기업 23개 사를 포함해 약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KOTRA측에 따르면 1800여 건 6억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런 현상은 일본 기업들이 가격에 비해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국 부품회사를 적극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일본 간 충돌을 겪으면서 중국산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한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1억 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적자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 엔화 상승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엔화를 풀어 한국의 원화를 사들여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는 점도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화 대비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일본과의 무역 적자도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일본 기업들은 엔고로 어려움에 처한 반면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업체들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완전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는 위기감이 점증하고 있다”며 일본 재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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