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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단 4회만에 ‘대물 신드롬’ 강타

“박근혜 띄우기냐” 대권주자들 긴장 24회 광고 완판 ‘104억 매출대박’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린 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정치권을 비롯해 방송·광고계를 강타하고 있다. 갖가지 해석과 화제를 양산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는 ‘대물’에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정치권도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여성 대통령 만들기’라는 극의 소재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연상시킨다는 면에서 여당 내 친이계와 야당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여야 모두 공식적으로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거나 “극의 진행을 더 보고 판단할 일”이라며 신중한 반응이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인 지난 7일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극 중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한 야당 ‘민우당’의 당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민’자를 쓸 게 아니라 ‘한’자를 썼어야 맞지 않겠느냐”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군을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드라마가 편파적이지 않느냐”며 SBS에 직설적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나라당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여성 대통령 소재가 이제야 나온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은근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해 ‘선덕여왕’에 이어 ‘대물’이 방영되고 있는 점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으로 지지율을 회복한 박 전 대표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성 정치인들 역시 이러한 소재에 호응하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가에 ‘물건’으로 부상한 이 드라마는 14일 26.1%(AGB닐슨 전국 기준)로 지상파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총 24회 방송에 붙을 광고는 일찌감치 완판됐다. 1편당 1300만원이던 광고 단가는 20% 프리미엄이 붙어 회당 4억2000만원(최대 28개), 총 104억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확보했다.

주인공 고현정의 주가도 하늘을 찌를 태세다. 올 들어서만 한국 닌텐도, 옥션, 르노삼성, 금호석유화학 등과 계약한 그는 ‘대물’ 이후 광고 제의가 밀려들며 부동의 ‘CF 퀸’ 자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SBS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처지다. 작가의 도중하차를 둘러싸고 불거진 외압시비가 최근 새 연출자 투입으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SBS는 “작품의 방향에 대한 제작진 간의 견해차가 있었을 뿐”이라며 “사회적으로 여성 파워가 강해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설명] SBS 수목드라마 '대물'의 주인공 이수경, 차인표, 고현정, 권상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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